겨울철 호흡기질환의 예방과 관리 - 독감과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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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과 증상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을 흔히 감기라고 하는데, 상기도 감염의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호흡기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100여 종 이상이지만, 대부분 라이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5~6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

감기는 상기의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인 코, 인후부 등의 상기도 감염을 말한다.

감기는 대부분 1~2주일 내에 호전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직장에 가지 못하는 경우의 30~50%가 감기 때문이며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린이의 경우도 학교에 결석하는 경우의 60~80%가 감기 때문으로 간과하기 어려운 중요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감기도 증상이 심하거나 2~3주 이상 지속될 때는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인후통증, 기침,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다. 인두가 침범되면 목이 부었다는 느낌을 받고 심하면 통증을 느낀다.

목의 염증이 심하면 음식을 삼키거나 침을 삼킬 때에도 통증을 느낀다.
후두가 침범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이 쉬게된다.

어린이의 경우 후두부종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감기는 전신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발열, 오한, 몸살, 즉 근육통과 관절통, 두통,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1~2주 내에 호전되며 3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인보다는 어린이에게 더 많이 걸리지만 성인도 연중 1~4회 정도 걸린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감기는 경증으로 1~2주안에 회복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약 2~3일의 짧은 잠복기를 가진다.

A, B형 모두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콧물, 기침, 발열, 인후통, 결막충혈 등의 상기도 감염, 인두염, 결막염 이외의 크룹(crou p),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되고 40℃ 이상의 고열과 심한 두통과 오한이 며칠간 발생한다. 또 닿기만 해도 아픔을 느낄 정도로 근육통이 심하여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비해 전신 증상이 심하며,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소아 및 영아에서는 성인에서보다 비특이적인 질환을 일으키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들과의 감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어린 소아에서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유행성으로 동시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해마다 새로운 항원으로 변이를 보이므로 매년 혹은 몇 년마다 '소유행'을 일으키고, 10~15년마다 '대유행'을 일으킨다.


감기는 1~2주 이내에 호전되므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감기에 의한 합병증이 진행되었거나 감기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이런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 장액성 중이염, 세균성 상기도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 전신 감염성 질환 등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진찰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독감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많으며 중이염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B형에서는 근육염이 올 수 있고, 그 외 심근염, Reye 증후군도 올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특히 선천성 및 후천성 심장질환, 기관지 이형성증 및 천식 등의 만성 폐질환, 호흡 근육을 침범하는 신경 근육계 질환을 갖고 있는 소아에서는 심한 임상경과를 취하기도 한다.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질환을 가진 노인 등에서는 폐럼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