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에 쏘였을 때
벌에 쏘이면 대부분 한군데만 크게 부어 오르는데 통증이 심하고, 한가운데 독침이 박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선 손을 잘 씻고 독침을 바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대개 벌레 물린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간혹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특이한 벌레에 물린 경우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면 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가볍게 붓다가 가라앉는 경우는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물려서 발갛게 된 부위는 가렵기 마련이고 가려 우면 긁게 됩니다. 긁으면 아이들의 손에 있는 균이 긁어서 생긴 상처를 통해서 피부에 들어가게 되고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지 물린 부위가 많이 붓고 딴딴해지고 화끈거리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덜 가렵게 하는 약을 처방하기도 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해 주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차가운 찜질도 덜 가렵게 하는데 조금 도움이 됩니다.

2) 송충이나 독나방에 쏘였을 때
송충이 털에 찔리면 심하게 가렵고 자잘하면서 빨간 좁쌀 같은 것이 몸에 번집니다. 긁으면 손가락 끝에 묻어서 손이 닿는 데로 계속 퍼집니다. 굉장히 아프고 부어오르며 가려워서 고통스럽습니다.

송충이에게 물렸을 때는 긁지 않게 하고 서둘러 피부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독나방의 날개가루에는 피부염을 일으키는 자극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피부에 묻으면 가루를 뿌린 듯이 빨간 점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고 가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독나방 피부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독나방 가루는 물로 잘 씻어 낸 다음 피부과로 가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진드기에 물렸을 때
진드기는 개, 소, 말에 기생해서 피를 빨아먹는데 산야의 땅 속에서 살기도 해서 혹 사람을 물으면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킵니다. 휴전선 근방의 군인이나 농부들에게 위협이 되는 병입니다.

진드기(털진드기)에 물리면 격심한 통증과 함께 발진을 일으키게 되고 물린 국소에 궤양이 발생합니다. 물리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발병하면 의사의 진찰을 받으십시오.

산림이나 초지에 들어간 후에 열이 나는 경우는 반드시 그 사실을 의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4) 모기에 쏘였을 때
물린 곳이 부어 오르면서 가려움이 심합니다. 긁지 않으면 몇 시간 지나 낫거나 길어도 2일 정도면 사라집니다.

모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 연고를 바릅니다. 또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놓으면 부기와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려우면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대개 벌레 물린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간혹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특이한 벌레에 물린 경우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보통은 전에 물렸던 경험이 있으면 발생합니다. 그런 어린이는 또 다시 물렸을 때 기도의 협착에 의한 호흡곤란이나 여러 가지 쇼크증상이 일어납니다. 어린이가 물리거나 쏘인 후 이런 증상을 보이면 쇼크로 판단하고 치료하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가볍게 붓다가 가라앉는 경우는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기에 물려서 발갛게 된 부위는 가렵기 마련이고 가려우면 긁게 됩니다. 긁으면 아이들의 손에 있는 균이 긁어서 생긴 상처를 통해서 피부에 들어가게 되고 염증이 생깁니다. 물린 자리를 잘 씻고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 잘 씻기고 손톱을 잘 깎고 다듬어 주는 것도 더욱 중요합니다.

5) 해파리에 쏘였을 때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바닷가의 모래를 뿌려 해파리 부분을 쓸어 내고 바닷물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칼라민 로숀을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이 덜합니다. 해파리에 쏘인 것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으므로 안심하도록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파리매나 등에에 쏘였을 때
파리매나 등에에 쏘였을 때도 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흔히 어린이들이 파리매 같은 벌레에 쏘여서 매년 여름만 되면 팔다리나 가슴, 복부에 대단히 가려운 발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벌레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소아 스트로플스라고 불립니다. 소아 스트로플스는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적이지만 많이 발생하므로 연고의 사용법이 어려워서 가정에서 치료하기가 무리입니다.

7) 개미에 물렸을 때
개미에 물리면 우선 물린 부위를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고 손을 자주 씻어서 긁더라도 염증이 적게 생기게 신경을 쓰십시오. - 일단 물린 곳이 붉게 변하고 뜨끈뜨끈하면 염증이 생긴 것인데 이런 경우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 물린 것쯤이야 하고 버티다가 나중에 심해서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아이가 종종 있습니다.

본 자료는 (주) 대웅제약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