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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망상장애

[ 개 요 ]
다른 정신기능은 정상인데 한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만 망상을 나타내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의처증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즉 망상을 가진 문제에 대해서만 정신병적 적응장애를 나타내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정상이므로 사회생활을 그런 대로 잘 해나가는 사람입니다.
[ 동의어 ]
편집증, 편집장애, 의처증, 고소광, 정신병
[ 정 의 ]
한 가지 특정 분야에 대하여 완고한 망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망상 분야에 관한 한 정상적인 적응을 못하는 정신병의 한 종류입니다. 특수한 환경에 처했을 때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일과성 망상장애도 있고 거의 평생 지속하는 지속적 망상장애도 있습니다.

소분류
지속적인 망상장애색정망상형질투망상형피해망상형신체망상형복합형 일과성 망상장애
[ 증 상 ]
지속적 망상장애

한두 가지 특수한 문제에 대하여 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단정하고 사회생활도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정신분열병과는 다릅니다. 망상을 가진 것 때문에 그 문제와 관련하여 난폭해지기도 하고 고소, 살인, 자살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젊어서 그 경향을 이미 가지고 있으며 40대에 그 증상이 심해지는 수가 많으며, 일단 발생하면 호전과 악화를 거듭하면서 거의 일생 동안지속합니다. 주로 나타내는 문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색정망상형

나는 누군가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가 누구의 처(남편)이다 등의 색정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그 대상으론 유명인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배우와 자기가 결혼한 사이라거나 곧 결혼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유명 배우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등의 망상입니다. 이런 망상을 가지면 행동도 변하게 되는데, 그 배우에게 편지를 쓰거나 결혼문제에 대한 방송보도, 신문잡지 보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질투망상형

의처증, 의부증이 이에 해당합니다.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이 아내 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고 믿고 아내나 남편을 그리고 가상의 상대방을 못살게 굽니다. 아내 혹은 남편을 미행하기도 하고 외출하였을 때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준엄하게 따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고문도 하고, 폭력도 쓰고 살인도 합니다.

아내나 남편에게 또는 아무 죄가 없는 가상의 상대방에게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질투라고 가볍게 여길 수도 있어서 정신병이라고 보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또 부부지간이 아니면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께닫지 못하여 입원치료를 받게 하려 해도 다른 가족들의 동의를 얻기가 힘듭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망상장애입니다.

과대망상형

자신이 어떤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고 믿는 과대망상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 위대한 사람의 역할을 하는 까닭에 문제가 됩니다. 위대한 발명을 했다고 믿거나 노벨상을 곧 타게 될 것이라 믿는 발명광이 이에 해당합니다.

피해망상형

누군가 자기에게 의도적으로, 악의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진정서를 보내거나 법원에 고소를 자주 합니다. 고소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신체망상형

자기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믿고 있는 체취망상, 그리고 신체의 어느 부위가 비뚤어졌다거나 잘못되었다고 믿는 추모망상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원인/병태생리 ]
원래 성격(병전 성격)이 의심이 많고 다른 사람을 믿지 않고 자기 고집이 센 편집성 성격을 가진 사람에서 성인이 된 이후 발병합니다.
[ 진 단 ]
진단은 배우자나 가족들의 정보가 가장 중요하고 정신과 의사의 면담과 심리평가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 경과/예후 ]
경과는 호전되었다가 악화되는 과정을 계속 밟게 됩니다.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는 이런 과정을 평생 밟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치 료 ]
치료는 입원이 전제조건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기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받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가족의 동의를 얻어 입원하게 되는데, 여기에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책임있는 가족, 즉 부인이나 남편은 보복이 두려워 입원 결정을 하기 힘들고 다른 가족들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랴 혹은 일도 제대로 하고 멀쩡한 사람을 왜 입원시키려 하느냐는 식으로 남편이나 부인을 나무라고 환자의 병을 인정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여 회복이 되면 환자가 고마워할 것이므로 보복에 대해서는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이 경우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을 함께 하게 되는데 그 원리는 정신분열병의 경우와 대동소이합니다.

문제는 회복된 다음에 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고, 그럴 겨우 증상이 재발한다는 점입니다.
[ 예방법 ]
특별한 의학적인 예방법은 없습니다.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 전문인과 상담해야 할 경우 ]
의심이 많아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집요하게 상대방을 괴롭힐 때
고문이나 폭행을 할 때

본 자료는 (주) 대웅제약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