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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임균성 요도염

[ 개 요 ]
임균성요도염(gonococcal urethritis,임질)은 임균(Nisseria gonorrhoeae) 이 원인균이고 대개 잠복기는 성교 후 3~10일 정도이며, 임균성요도염환자와 1회 성교시 남자는 15~20%정도 발병하며, 여자의 경우는 좀더 많아서 50-80%정도에서 감염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소변볼 때 찌릿찌릿하거나 따끔거리는 배뇨통증과 노란색의 농성 요도 분비물이며 그 외 요도주위가 가렵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거나 소변이 갑자기 마렵거나 하는 등 다양한 배뇨증상이 나타납니다.

임균성요도염의 진단은 위에서 열거한 전형적인 임상증세을 보고 판단하며, 농성 요도 분비물을 그람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임균을 찾아냄으로써 확진이 가능합니다.

합병증으로는 남자에서는 전립선염, 만성요도염, 귀두포피염, 부고환염 등이 올 수 있으며 심한경우 요도협착, 불임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여자에서는 난관염, 질주위염, 자궁내막염, 난소염, 골반장기염, 직장항문염, 불임등이 올 수 있습니다.

치료는 페니실린(Penicillin G), 테트라사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를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임균이 이러한 항생제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이라고하는 제 3세대 세파 계열의 항생제를 근육주사하며 동시에 항생제를 3-7일정도 복용하여야 합니다.

대개 치료후 일주일내에 증상이 소실됩니다. 치유 판정 검사는 매우 중요하며 요도분비물이 소실되고 배뇨자극증세가 없어지며 증상이 소멸되었다 하더라도 치료 3~7일 후 시행한 요검사 및 배양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야 완치 판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동의어 ]
임균성요도염,임질, 고노, Gonococcal urethritis, Gonorrhea
[ 정 의 ]
남성요도염은 비뇨기과 외래를 찾는 남성환자에게 가장 흔한 질환으로 요도분비물, 배뇨통, 요도소양감 등을 나타내는 요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원인균에 따라 임균성 요도염(gonococcal urethritis)과 비임균성 요도염(nongonococcal urethritis)으로 구별되며, 임상증상도 서로 다르며 진단방법 및 치료도 구별됩니다.

비임균성요도염은 여러 균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나 임균성요도염은 임균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요도의 염증성 질환으로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며 요검사 및 요도분비물의 세포검사로 확진합니다. 과거에는 성병의 대표적인 질환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발생빈도가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 증 상 ]
임균이 신체내에 증상을 일으키게 되기까지는 대개 12시간~3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평균 3~7일 정도 걸립니다. 흔히 비교가 되는 비임균성요도염은 대개 7~21일정도로 조금 늦게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도 완만하게 나타납니다.

전염율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며 감염된 여자와 1회 성교후 남성의 감염율은 17~20%라는 보고도 있고, 여자는 감염된 남자와 1회 성교시 발생률은 좀 더 높아서 50~80%에서 발생합니다. 감염된 여자와 1회 성교후 무증상인 경우가 40~60%라는 보고도 있으며, 감염되어도 치료없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보균자로 남아있다가 잠재적으로 감염력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임상 증상은 배뇨시 찌릿찌릿하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거나 소변후에도 시원치 않은 느낌, 배뇨 끝무렵에 소변이 똑똑 떨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요도주위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기 주위가 붓기도 하고 만지면 아프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임상 증상은 노란색내지는 갈색의 농처럼 보이는 요도 분비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흔히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보면 팬티에 묻어 있습니다. 비임균성요도염의 경우도 요도분비물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는 분비물의 양이 적고 색깔도 투명한 무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 요도에 뭔가 흐르는 느낌, 고환부위의 비특이적 불편감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 원인/병태생리 ]
비임균성요도염은 나이세리아 고노리아(Neisseria gonorrhea)라고 불리는 임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임균은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세포검사에서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임균은 그람염색이라는 염색법을 사용하여 염색하면 염색이 되지 않으며(그람 음성), 둥글게 보이는 균이 서로 쌍을 짓고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임균이 성교 등에 의해 요도내에 침범하면 24시간내에 요도에 유착되며, 이때 환자의 요도상피가 이를 방어하지 못하면 3~4일내에 요도상피안으로 침투하여 백혈구에 탐식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이 심해지면 때로는 물주머니나 농양을 만들고, 이때 요도주위 농양이 터져서 누공이나 요도협착을 일으키며 이들이 치료되지 못하면 음경해면체, 요도해면체, 부고환, 정낭, 전립선, 음경포피, 임파선을 따라 임균이 전파하게 되어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진 단 ]
대개 환자가 호소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임균성 요도염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요도염은 워낙 증상이 다양하며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요검사 또는 요분비물검사를 하여 현미경상 임균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확진을 위한 세포검사는 보통 1~4시간전에 소변을 보게 한 후 요도의 2~3cm 안쪽에서 분비물을 채취하여(이때 면봉은 정균작용을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람염색을 위한 슬라이드에 바르고 나머지는 배양을 위한 배지에 바릅니다. 슬라이드에 그람염색을 하여 400배 현미경시야하에 4개이상의 다핵백혈구가 보이고 백혈구세포내에 그람염색에 음성인 쌍구균이 보이면 임균성요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개 이러한 그람염색을 통한 진단방법은 95%이상에서 임균성요도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특이도도 100%에 이르는 정확한 검사법입니다.

또한 구강 또는 항문을 통한 성교를 한 경우는 입안이나 항문에서 분비물을 채취하여야 합니다. 균 배양검사는 배양에 시간이 걸리며(대개 3일에서 7일)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생략하는 경우도 많으나, 확인되지 않는 균이나 내성을 갖는 균이 있고 내성균에 대해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그람염색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DNA, 효소나 염색체를 이용하여 검사하기도 하나 보편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 경과/예후 ]
요도주위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이며 진행되면 요도내 농양이 발생할 수 있고 요도 섬유화로 인한 요도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립선 농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부고환염으로 인한 불임이나 고환위축등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만성적인 요도염이 재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난관염, 난소염, 골반장기염, 자궁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임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성교방법에 따라 인후두염이나 염증, 항문주위 염이 발생하여 변비, 항문통증, 항문출혈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임균 단독에 의한 요도염의 경우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는 좋은 편으로 대개 12시간내 증상은 소멸되며 수일 내에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클라미디아 등과 같이 복합감염이 있는 경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염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임균성 요도염을 치료하지 않은 경우 요도염 증상은 3~7주정도 지속되며 3개월정도 지나면 증상이 소실됩니다. 또한 임균성요도염을 가진 배우자와 성교한 경우 40~60%에서는 무증상으로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임균성요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 치 료 ]
임균성요도염의 치료는 전통적으로 페니실린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계통의 항생제로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약제에 대해 임균의 저항성이 매우 높아져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치료중에 성교는 금해야 하며 임균성요도염이 있는 환자의 배우자도 반드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 예방법 ]
예방으로는 콘돔을 사용하거나, 성교전 항생제 복용, 질내 소독제 또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등이 있습니다. 성교전 항생제 복용은 일부에서 효과가 있으나 균의 저항성을 초래할 수 있어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며 성교후에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도 완전하게 예방이 되지 않으므로 1차적으로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콘돔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요도를 통한 전파는 예방할 수 있으나 신체접촉을 통한 전파는 예방할 수 없으므로 여러 배우자와 무분별한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요도염이 무증상으로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요도염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였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 전문인과 상담해야 할 경우 ]
요도에서 노란색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소변볼때 따끔따끔하거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는 경우
요도주위가 가려운 경우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경우
소변본 후 시원치 않거나 회음부나 음낭 불쾌감이 있는 경우

본 자료는 (주) 대웅제약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